심야괴담회 좋아하십니까?
저는 사실 공포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깜짝 놀래키는 화면이나 소리가 나오는 것이 너무 싫거든요.
그리고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나 고문 장면도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무서운 이야기는 좋아합니다.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얘기는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집니다.(역시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인간이기에...ㅠ ㅠ)
요즘 매주 목요일마다 심야괴담회보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요.
TV는 가족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저는 웨이브를 통해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괴스트로 배우 분들이 나오셔서 사연을 읽어주시면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라서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 15세 관람가라고 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어울리게 검정과 빨강의 무서운 느낌 일러스트와 음악으로 시작하는 센스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개그우먼, 개그맨인 김숙, 황제성, 허안나 씨가 나오는 것도 좋고 괴담 파괴를 하는 것도 맘에 듭니다.
이 프로그램이 3월부터 시작을 했는데 아무래도 정규 편성이 가능했던 것은 YouTube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YouTube에서 괴담을 찾아서 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런 점 때문에 여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괴담 프로그램을 3월부터 정규편성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조금 안타깝게도 영상에서 이야기가 끝난 이후에 놀라게 하는 장면이 좀 나오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연출은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정규 편성되자마자 배우 하도권 님이 나오셨는데요.
펜트하우스에서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마두기를 연기했던 배우님이시죠.
목소리가 완전히 꿀보이스라서 1회부터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2회도 출연을 해주셨던!!!)
그리고 하도권 배우님께서 이야기를 하셨던 [호텔 지배인] 이야기가 무서웠어요.
하 배우님의 목소리 때문인지 몰입감으로 인해서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화면에서 귀신 역할을 한 배우가 눈에 낀 렌즈도 너무 괴기스러웠어요.
게다가 귀신이 뺨을 때리지 않나 팥 뿌렸다고 중얼거리고...
제사 지내고 나서 겨우 달래줘서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하셨죠.(심지어 서해 간척지에 있는 이 호텔이 영업 중 이래...ㅠ ㅠ)
하지만 안타깝게도 촛불은 22개만 켜졌었죠...
촛불 수로만 따지면 최초로 44개의 완불을 했던 서이숙 배우님의 이야기해주신 [신혼집 다락방의 검은 형체] 이야기였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건 서이숙 배우님의 목소리 연기가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삭이듯 말하는 [내가 죽일거야... 너도 죽일거야...] 이건 정말...ㅠ ㅠ
게다가 특이하게 귀신에게 인사하시면서 입장하시는 모습과 이야기 시작하실 때도 뭔가 귀신에게 [잘 부탁드린다] 고 말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킬포지요.
게다가 현실적 상황이 느껴지는 이야기 초반에 지인이 한 가구를 모두 팔았다라는 얘기 등의 자세한 내용도 좋았고 자세한 상황 묘사로 인해서 머리 속에 상황이 그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야기 속의 모든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서 그런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웠던 괴담은 [혼숨]이었어요.
괴스트는 배우이자 무속인이신 정호근 배우님이 나오셨었지요.
하지 말라는 금기사항은 다하고, 잘못되면 무속인인 친구 엄마가 해결해주겠지라는 대책 없는 무책임함에 보면서도 [아니 왜 저래... 그러지 마...]를 연신 되뇌며 보았던 편이었어요.
결국은 무속인 어머니께서 재빨리 움직여 굿을 해서 해결을 하셨었지요.(그 어머님은 말 드릅게 안 듣는 아들내미 키우느라 무슨 고생이신 건가요...ㅠ ㅠ)
그리고 [특별한 조별과제]도 무서웠어요.
보면서 [아니 쟤들은 왜 조별과제를 저런 걸 해...] 이러면서 보았었지요.
여러 명이 함께 흉가 체험을 했음에도 동일한 환청과 환시를 보게 되었죠.
이런 걸 보고 집단 히스테리 증상이다 한다지만 과연 그런 말로 다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걸까요?
게다가 사진에 찍혔던 그 오브들은 먼지나 반딧불 같은 것으로 치부하기에도 좀...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읍내로 가는 택시]!
여행 전문가이신 분이 겪은 이야기인데 자꾸 택시 아저씨가 읍내로 가자고...
그 얘기는 계속 머릿속에 남더라구요.
역시 심야괴담회 레전드는 매 회마다 갱신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귀신도 무섭지만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하면서 어둑시니가 있지 않았던 실제 사건을 다룬 회차도 있었죠.
개인적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 이상한 이야기 Y,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등의 시사를 좋아하는 지라 귀신이 나오는 괴담은 아니었어도 실제 사건을 다룬 현실감각을 깨워주는 회차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돌아오는 목요일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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