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편한 샌들 하나로 1~2년 정도를 지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산 여름 샌들 얘기를 하면서 저의 신발 고르는 기준과 유사한 분들에게는 나름 도움을 줄 수 있는 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허리 때문에 낮은 굽을 선호하고 디자인이 독특한 신발도 좋아하지만 주로 기본 디자인에 예쁜 색상의 신발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신발을 험하게 신는 편이라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찾는 편입니다.
그래서 올해 편한 샌들이 필요해서 고심하다가 분홍코끼리 너만빛나 골드 샌들을 선택했습니다.
여름 신발로 자주 선택했던 색상은 화이트, 브라운에 가까운 브라운, 아니면 블루 계열을 선택했는데 봄부터 이상하게 채도가 있는 옐로우 계열이나 톤 다운된 그린 계열에 마음이 많이 갑니다.
봄에 이용하는 플렛슈즈를 머스타드로 골라서 여름 샌들은 애플 그린으로 선택했습니다.
청바지든 린넨 바지든 치마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스카이 블루도 너무 이뻐서 둘 중에 고민했는데 다음에 여름 신발을 살 때는 스카이 블루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서 그런지 신발은 주로 분홍코끼리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선호 브랜드도 있지만 선호하는 사이트를 정하고 구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분홍코끼리는 품질이 정말 좋은데 그 중 가장 좋은 점이 밑창이 좋습니다.
분홍코끼리에서도 자체 제작 신발들을 보면 유연하고 편한 밑창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구매해서 신어보면 펌프스나 샌들임에도 발이 편하고 피로감이 적어서 오래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종류도 종류지만 일단 색상이 잘 구비되어 있다.
베이직 컬러인 블랙, 화이트(또는 아이보리), 브라운은 항상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고, 누드 계열인 베이지, 인디핑크, 파스텔 핑크도 함께 기본 세트처럼 거의 대부분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불호가 거의 없는 파스텔 계열 또는 약간의 톤 다운 계열 색상들!
확실히 여름 샌들은 장마로 인하여 신기 편하고 굽에 그렇게 힘을 주지 않는 대신에 포인트 장식이 없으면 펀칭이나 꼬임이나 주름으로 포인트를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낮은 굽을 선호해서 사실 굽에 어떤 장식을 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위에 작성한 포인트가 지겨워지면 금속 장식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금속 장식은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인기가 있는 포인트 장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분홍코끼리에서 펌프스, 샌들, 부츠, 워커를 구매했는데 항상 발이 편하고 우선 색상이 잘 나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츠는 주로 붉은 빛이 도는 브라운 계열이나 검은색을 선호합니다.
펌프스의 경우에는 미란다 커의 영향으로 키가 커 보이면서도 어떤 룩에도 어울리는 색상인 파스텔 핑크 또는 인디핑크 펌프스도 선호하게 되고, 어느 룩이나 색상에도 잘 어울리는 그레이 계열 펌프스도 종종 구매합니다.
예전엔 디자인이 특이한 것을 좋아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디자인은 베이직한 디자인이지만 대신에 색상을 더 비중있게 두고 선택하게 되네요.
플렛슈즈도 편해서 자주 구매하는데 플렛슈즈의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면 이상하게도 뭔가 억울한 생각이 들게 되서 가성비로 인하여 슈펜을 자주 이용합니다.
슈펜에서는 플렛슈즈를 9,900원에 미끼 상품으로 두고 있습니다.
플렛슈즈는 편한 밑창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색상이 중요한데, 슈펜은 시즌별로 색상을 잘 뽑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좀 생각보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쁘지 않은 색상이 간혹 있을 때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플렛슈즈는 주로 봄, 가을용으로 나눠 사거나 겨울 제외한 삼계절 내내 신는 용으로 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삼계절 용으로 사서 쭉 신고 다니다가 많이 낡아져서 그 다음에 플렛슈즈를 다시 구매하게 될 때에는 봄, 가을 용으로 각 시즌 때 각각 사서 또 그 상태로 낡아질 때까지 신는 편입니다.
신발을 꽤나 험하게 신는 편이라 고가의 브랜드보다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나 상품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현재는 가을 용으로 버건디 색상의 슈펜 플렛슈즈를 꽤 오래 신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봄엔 가을 색상의 플렛슈즈만 계속 신고 싶지 않아서 어떤 색상으로 구매할까 고민하다가 봄과 여름까지 커버 가능하도록 머스타드 색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이탈리안 레드로 포인트 주는 색상과 하얀 운동화로 번갈아 신으면서 삼계절을 보냈습니다.
봄엔 플렛슈즈, 여름엔 샌들, 가을엔 펌프스나 플렛슈즈, 겨울엔 부츠 이렇게 신으면서 사계절을 보내는 편이네요.
그러고 보니 이전에는 꽤나 디자인이 특이한 것을 많이 선호했었습니다.
전엔 페프(ffeff)에서 부츠와 샌들을 구매하기도 했었는데요.
위의 신발은 굽이 있는 편이지만 막상 신어보면 그렇게 피로하지 않고 편해서 허리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코발트 블루 색상에 굽을 뱀피 패턴으로 흔하지 않고 시원하면서 포인트되는 예쁜 샌들이라 동일한 제품을 2번이나 구매해서 이용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브랜드가 사라져서 구매가 가능하지 않은 상태를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샌들의 일부분이 흠집이 나서 살짝 벗겨져 있는데 브랜드가 사라져서 동일한 제품을 구할 수 없게 되서 개인적으론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신발 중에 지금은 사진조차 없지만 아주 예전에 좋아했던 구두 중에 파스텔 핑크색 스웨이드 펌프스가 있었습니다.
꽃무늬 패턴이 구두에 있었는데 색상이나 문양이 과하지 않고 핑크 색의 구두라는 조화로웠습니다.
굽은 투명한 굽이고, 굽을 휘감은 금속 장식에 물방울 무늬 큐빅이 달려 있어서 뒷태가 정말 예쁜 구두였습니다.
중소기업 쇼핑몰의 구두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이뻐서 2번 동일 제품을 구매했으나 이 제품도 해당 쇼핑몰이 폐업하면서 사라지게 되었죠...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중의 하나가 이전 글에 썼던 의류 사이트 폐업에 대한 이야기로 인해서 쓰게 된 것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이어도 마감, 품질, 디자인과 가성비가 너무 좋으면 충성하듯이 사는 관성이 있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폐업을 하면 유사 디자인 조차도 구하기 힘든 구두들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의류 사이트 폐업으로 인해서 많은 생각이 들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한 샌들 후기였습니다.
분코는 오래 이용 중인데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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