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다락방 - 힐링게임

 

제목부터 마음을 울리게 만드는 비내리는 다락방
2020년 3월 3일 기준
이렇게 불쌍한 표정으로
인형을 꼬옥 끌어안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모습이 너무나 가여워 나도 모르게
나의 유약한 모습에 감정이입이 된다.

 

4B연필로 그린 것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흑백의 일러스트

마치 학교 과제같은 느낌도 들지만
이런 아직 풋풋한 감성이 더 마음을 자극한다.

 

그나마 좀 렙업이 된 상태의 다락방 모습

처음엔 정말 누덕누덕한 다락방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모습이라서 안쓰럽다.

항상 저렇게 쭈그리고 앉아 기운 없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언젠간 밝은 모습으로 방을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말을 걸어주면서 관심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마치 우울증을 걸린 지인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을 미션으로 보여준다.

우린 주위의 이런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런 관심을 가졌을까?
게임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반성을 하기도 하고 감정이입이 되면서 캐릭터가 기운날 수 있도록 응원하게 된다

 

렙업을 하거나 좀 더 진전이 이뤄지면
나타나는 속마음들

계정연동이 되지 않아 설치된 기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그게 단점이지만 개발자의 권유처럼
휴대기기에서 이용하기 좋게 디자인 되어 있다.

 

다만 좀 의아한 건 이 쿠폰은
대체 어디에 쓰는 지 모르겠다.

좀 더 먹어보면 알 수 있으려나?

 

조금씩 나를 반기는 모습과 말이 많아지는 모습에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응원하게 된다.

빠른 속도의 게임만을 즐겨했다면 이 게임에 매우 지리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아픔을 갖고 이 캐릭터처럼
자신만의 동굴 속으로 빠져든 적이 있다면
결코 이 캐릭터를 무시할 수 없다.

용기를 갖고 한발 한발 내딛을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응원하면서
마치 다마고치를 키우는 것처럼
이 게임을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이후에 좀 더 진행된 내용을 보게 된다면 스스로에게 큰 울림을 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마음이 아파본 적이 있다면 꼭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