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행복하게 미역국에 고기 넣어서 끓여 먹고는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저탄고지를 이제 시작하니까 처음으로 체중계에 무계를 쟀습니다.
음...
음...
그래 그럴 수 있지...
내 몸무게 그래...
음...
부끄러운데 고백할게요...
167cm에 75kg 였습니다.
물단식 하기 전에 대체 얼마나 찐 거였냐....-ㅅ-;;;
기록이 없어서 이건 모르겠는데...
물단식이 그나마 사람 만들어 준 거겠지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저탄고지할 때 애플 사이다 많이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왜??
이랬는데 지금은 왜 마시는 지 알 것 같아요.
하루에 못해도 오일을 밥숟가락으로 6~9숟갈을 하루 동안 먹어야 하는데...
이게 일반 오일은 좀 역해요.
기름 때문에 느끼하고 그래서 속이 울렁거리고 심지어 저는 mct 오일 마저도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아보카도 오일을 코스트코에서 샀었습니다.
왜 저탄고지할 때 아보카도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로 하라는 지 알겠더라구요.
좀 덜 역해요...
그리고 아무리 덜 역해도 이것도 오일이잖아?
그래서 먹다보면 이것도 역한 느낌인데 그때!!!
신맛을 먹으면 싹 잡아줘요.
살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탄산수를 너무 좋아해서 요즘 탄산수 중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다 스트림이라는 탄산수 만드는 기기를 사서 애용중이었죠.
거기에 레몬즙 뿌려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요즘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인데 언제 레몬즙 다 짜고 있나요?
이미 짜 있는 레몬즙 먹지.
제가 이미 짜 있는 레몬즙 먹어본 중이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산 림미 레몬즙!!!!
아... 뭔가 감칠맛이 있달까요?
맛있어요... 이건 비마트에서 샀고요. 애플 사이다 대신 먹고 있습니다.
탄산수랑 물에 넣거나 그릭요거트에 살짝 넣으면 상큼상큼!
너무 좋아요.
몸무게 첫 측정하고 난 이후에는 코스트코에서 산 도가니탕을 끓여먹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물단식하고 약간 뭘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신났는지...
도가니탕이 그게... 그래도 양이 꽤 되는데...하룻동안 한 팩을 다 먹었단 말이죠?
그러고는 쿨쿨자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별로 안 빠져 있는거예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서 가수 소유님의 저탄고지 영상을 다시 봤습니다.
저 언니도!!!
저렇게 밥 그릇에 미역국 먹는데!!!
나는!!!
국그릇에!!!
그것도 2대접씩 먹으니!!!
그걸 하루만에 다 먹지!!!
그래서 스스로를 다독이며 음식을 줄이고, 오일을 더 먹자 배고프면...
이 생각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니 도가니탕 한 팩을 다 먹은 이 날은 오일도 안 먹었어요.
그래서 일단 첫 끼니를 오일로 마시고...
(한숟갈이 아니었어요. 그냥 입에 넣고 들이켜버렸거든요.)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산 도가니탕은 한봉지에 3팩이 들어있던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1팩을 버섯넣고, 돼지 껍데기랑 고기를 넣고 끓였습니다.
아, 깜박잊었는데 2회차 물단식을 하기 전에 코스트코를 한 번 더 가서 장을 봐왔습니다.
일주일치 고기가 있긴 했는데 혹시 몰라서 일단 더 사왔거든요.
이번에도 15만원어치 사왔었습니다.
그리고 돼지껍데기는 특수부위라서 코스트코에서는 팔지 않아서 온라인으로 구매했어요.
이번에 코스트코에서 산 고기도 돼지목살이긴 했는데 지방이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지방량을 늘리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돼지껍데기를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 베이컨!!!
이게 정말... 저탄고지 식이에도 도움되고 가성비도 좋아서 괜찮아요. 저탄고지할 때 꼭 사세요!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갈비탕도 사왔는데 개인적으론 도가니탕보단 갈비탕이 더 맛있었어요.
하지만 도가니탕이 좀 더 기름양이 많으니까... 뭐...
이번에 먹을 때는 한끼 섭취 고기량은 그렇게 신경쓰진 않고,
그냥 밥그릇으로 한그릇 먹는데 평소 국물을 많이 좋아해서 국물을 많이 펐지만
이번엔 건더기 위주로 고기를 정말 많이 펐고 국물양은 줄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1번 더 퍼서 먹긴 했는데 그때는 건더기 없이 국물만 퍼서 마셨습니다.
(저의 지치지 않는 국물 사랑...)
그리고 커피 마실 때는 방탄 커피로 먹지 않고 그냥 커피 마시기 전에 아보카도 오일 들이키고,
커피 마시고 나서 아보카도 오일 한 번 더 들이켰습니다.
방탄 커피 처음엔 고소하던데 점점 마시면 그것도 역해서....
일단 하루에 6~9숟갈을 오일로 먹어야 하는데 진짜 틈틈히 마셔야 돼요.
그리고 배고플 때 오일 들이켜야 합니다. 그럼 신기하게 배고픔이 사라져요.
그리고 이 날 운동하러 갔었는데요.
역시 다이어트엔 운동이더라구요.
2시간 온 몸을 조지고 집에 돌아와서 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2.3kg 한방에 빠진 거 실화?
야아~ 역시 운동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좀 많은 무게가 빠지니까... 부작용도 있더라구요.
탈모가 좀...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엘클라넬 사서 바르기 시작했어요.
비오틴이라고 비타민 B군이죠? 이것도 좀 먹었습니다.
근데 그래도... 총 3키로 정도 밖에 안 빠졌어요.
저탄고지를 함에도 불구하고 좀 빠지는 속도도 그렇고 심하죠?
게다가 제가 워낙 운동량이 없어서 그런지 이게 운동을 하러 간날이랑 안한 날의 빠지는 무게가 달라요.
안하러 가면 0.5kg 정도 밖에 안 빠지는데
운동하면 2.3kg 막 이렇게 빠지니까... 허허...
아직 진행중입니다.
그 이후에는 목살을 이용해서 스테이크를 해먹었어요.
오일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으니까 마이야르 반응을 위해서 목살을 스테이크용 정도로 제가 잘라둔 고기를 꺼내서
칼집을 내고, 소금, 후추, 허브도 좀 넣었고요.(집에 있던게 딜이랑 차이브가 있더군요.)
그리고 표면에 마요네즈를 잔뜩 발랐습니다.
구울 때는 기버터를 이용해서 구웠어요.
그리고 먹을 때는 와사비와 함께 먹었습니다.
아, 기버터도 코스트코에는 없어서 해외직구로 샀고요.
이게 그냥 버터랑 약간 풍미가 다르더라구요.
별도로 들어간 것도 없는데 스카치 맛이 나요.
그래서 맛있어요!
그리고, 입이 심심할 때 그릭요거트를 먹는데 저는 유청 많은 거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유청을 제거하는 것이 또 있더라구요?
이것도 가수 소유님 채널을 보고 구매했습니다.
유청 제거를 하고 나서 여기에 레몬즙을 뿌려먹거나, 아니면 요 땅콩버터를 살짝 넣거나 아니면 구운 아몬드를 넣었어요.
땅콩버터가 그냥 땅콩 막 갈면 이 땅콩버터 형태가 됩니다.
궁금해서 언제 갈아봤는데 당분 안 넣은 땅콩버터가 정말 땅콩 믹서기에 간거더라구요.
근데 역시나 귀차니즘은 돈을 쓰게 합니다.
그냥 땅콩버터 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당분 안들어가서 좋습니다.
최근엔 곱창전골을 비마트에서 사서 먹었는데...
곱창이...이게...끓이면서 녹았다라는 게 합리적인 추정입니다.
안보여요.
근데 국물엔 곱창맛이 진해!!!
이게 뭘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건더기가 너무 없어서 제가 가진 고기랑, 돼지껍데기랑 버섯 넣고 끓여서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 돼지껍데기!
이것도 굉장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일단 돼지껍데기 자체가 싸요!
그래서 1kg를 샀고, 오자마자 월계수잎, 통후추, 대파, 통마늘, 소주 한컵. 물을 넣고 삶았습니다.
20분 삶아서 건져서 좀 식힌 다음에 한입에 넣기 좋도록 잘라서 비닐팩에 넣었습니다.
양념된 걸 살 수가 없는 게 양념된 건 가격도 좀 있는 편이지만 무엇보다 당분이 있어요.
그래서 당분없이 먹으려면 양념장을 내가 만들어서 돼껍을 먹는 편이 낫기 때문에 이렇게 했습니다.
닭발을 살까 했는데 돼껍이 더 낫겠더라구요.
먹을때는 고추가루, 소금, 다진마늘 이런 식으로 넣고 굽거나
아니면 그냥 구운 다음에 스리라차 소스랑 마요네즈 소스를 같이 넣은 소스에 찍어먹었습니다.
굽기 귀찮으면 전자렌지에 그냥 데웠어요.
저탄고지가 참 좋은 것 중 하나가 생리기간에도 어느 정도 견딜만 했어요.
제가 이 기간엔 떡볶이 아니면 마라탕을 항상 먹었는데...
차라리 마라 소스를 사서 제가 볶아 먹으니까 이게 또 괜찮더라구요?
마라 샹궈 느낌도 나고...ㅎㅎ
참을 만 하더이다.
아직까지 다이어트는 진행중입니다.
지금 현재 72.5kg네요.
50kg 대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운동도 최대한 매일 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블로그 사실 안 쓰려고 했는데 이젠 최대한 자주 작성하도록 할게요.
https://srannyang.tistory.com/198
망했어요! 다시 물단식 3일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준비가 확실히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일주일 넘게 72kg에서 안 빠져서... 딱 하루 한끼만 먹었더니 0.8kg이 빠졌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와아~ 정체기 극복이구나~!'했는데... 갑자기 다시 72kg
srannya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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